명치밑·배꼽 주변 통증에 혈변 동반
자극적 음식·잦은 음주·폭식 등 원인
활성산소 만들어 세포파괴 암 유발도
항산화 성분 많은 비타민·미네랄 섭취
‘비즈왁스알코올’ 기능 식품도 도움
건설회사 영업담당인 박모(47) 씨는 위장질환을 달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침밥을 끊은 지는 오래됐고 출근 후 바로 커피 한두 잔은 기본. 점심 때에는 얼큰한 김치찌개나 해장국을 즐겨 먹는다. 저녁에는 늘 이어지는 술자리에 위에 좋다는 약을 챙겨먹지만 아침만 되면 속이 쓰려 제산제를 습관적으로 먹는 생활은 이제 일상이 됐다.
우리나라는 서구에 비해 위장질환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대수롭지 않은 증상으로 여기다 결국 위암과 같이 무서운 질병으로 악화돼 발견되는 수가 많다.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0년에 국내 위암환자는 3만명이 발생했다.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만2561건의 암이 발병했는데, 그중 위암은 남녀를 합쳐 2만9727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5.4%(2위)를 차지했으며 남녀의 성비는 2.04 대 1로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자료에 의하면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약품비는 연간 82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 ‘쓰리고, 속아프고’ 지치고 바쁜 한국인들 소화성궤양 달고 산다=위염과 위궤양은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한 번쯤은 고통을 호소하는 질환이다. 식사를 하고 몇 시간 뒤 윗배가 몹시 아프며 메스꺼움을 느끼거나 토하기도 하고 설사를 하는 경우 급성위염을 의심할 수 있다. 급성위염은 갑작스런 위벽, 특히 위점막의 염증을 말하며 매우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 짜고 매운 자극성 음식, 술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일시적으로 금식을 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면 대부분 저절로 좋아진다. 만성위염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며, 그 경과가 자주 반복되는 특징이 있다.
명치 밑, 상복부 또는 배꼽 주위가 쓰리고 통증을 보이며, 때로는 피를 토하거나 혈변 혹은 자장면 같은 검은색 변을 보는 출혈 등의 증상이 있으면 소화성궤양을 의심해야 한다. 소화성궤양이라고도 불리는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은 위나 십이지장의 점막이나 그보다 깊은 조직이 탈락되는 질환이다. 소화성궤양은 매우 흔한 질병으로 일생 동안 10~20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하며 치료 후에도 자주 재발한다. 위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위암의 증상으로는 상복부 불쾌감, 통증, 소화불량, 식후 팽만감,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흔히 볼 수 있는 기능성 소화불량이나 소화성궤양의 증세와 유사하다. 그러므로 소화불량증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고 소화제나 제산제를 장기 복용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자극적인 음식과 폭식,잦은 음주는 위 세포를 손상시킨다. 막연히 소화제나 제산제를 복용하기보다는 평소 위에 좋은 음식이나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는 것도 한 벙법이다. |
▶자극적인 음식과 폭식, 잦은 음주가 ‘활성산소’ 만들어 위 세포 파괴해=위장질환은 위 세포가 손상돼 생긴다. 위 세포 손상은 자극적인 음식과 술, 과식 및 폭식, 담배,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다. 이런 요인들이 몸에 안 좋은 ‘활성산소’를 만들어내고 위 세포를 공격해 위 세포가 정상적인 작용을 못하게 만든다. 활성산소가 생성되는 생활습관을 지속하면 반복적으로 위 세포가 손상을 입게 되고 세포 생성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생기면서 새로 생기는 세포 역시 변형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세포에 변형이 생기면 장 세포처럼 딱딱한 조직으로 바뀌기도 하고, 손상된 세포에 위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위 세포 건강을 지키려면 활성산소의 과도한 생성을 막아야 한다. 활성산소는 과식, 폭식을 통해서도 생기지만 음주, 흡연 등도 간이 이를 해독하기 위해 산소를 많이 쓰게 되므로 활성산소를 유발시킨다. 과도한 스트레스, 방부제나 색소가 들어 있는 인스턴트식품, 식품첨가제 등도 활성산소를 만든다.
▶항산화 성분 많은 비타민, 미네랄 섭취 도움, 벌집 밀랍에서 추출한 ‘비즈왁스알코올’ 식약처에서 위건강 기능 인정=활성산소를 없애주는 대표적인 항산화물질은 비타민과 미네랄이다. 비타민A와 C는 독성화학물질이나 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막아주며 면역력을 증진시킨다. 셀레늄은 항산화 효소를 만드는 미네랄로 지방의 과산화를 막아서 세포의 기능 손상을 예방한다. 육류의 내장과 해산물, 버섯, 양배추, 효모 등에 풍부하다. 식물성 식품에 들어 있는 대표적인 항산화물질로 토마토나 수박 등에 많은 라이코핀,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 미역에 들어 있는 푸코잔틴 등이 해당한다. 콩에 많이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과 안토시아닌 등도 좋은데 붉은 포도주, 솔잎, 감귤 등에 많다.
최근에는 비타민보다 더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 건강기능식품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비즈왁스알코올’은 쿠바 국립과학연구소에서 연구를 통해 벌집의 밀랍에서 추출한 100% 식물성 원료로 ‘아벡솔 지.아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 성분은 ‘위 점막을 보호해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효과와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효능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은 국내 유일의 ‘위 건강 개별인정 건강기능식품’이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