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태석은 1970년대 후반 ‘기차길’을 내놓으며 당시 유행하던 추상미술과는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자연에 주목하며 ‘nature-image’라는 타이틀 아래 숲과 나무가 있는 풍경화를 그리고 있다. 그가 그리는 숲과 나무는 사실적이지만 경계가 뚜렷하지 않다. 나무와 나무의 그림자가 강렬한 대비를 이루고 있는 풍경은 다분히 초현실적이기도 하다. 그의 숲 그림이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주태석의 회화는 서초동 갤러리마노에서 다음달 16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주태석‘nature-image’. 37.9x45.5㎝.캔버스에 아크릴물감. 2012. [사진제공=갤러리마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