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가 프리에서도 1위를 하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아는 8일(이하 한국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0.60점 예술점수(PCS) 71.52점 감점 -1점을 받아 합계 131.12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3.37점과 합산 총점 204.49점이었다.
방송 캡처 |
현역 마지막 무대이자 올림픽 시즌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탱고곡 ‘아디오스 노니노’를 택한 김연아는 초반부에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점)에서 첫 번째 점프를 착지하며 넘어지는 실수를 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까지 침착하게 잘 마무리했다.
특히 김연아는 다음 과제인 트리플 플립(기본점 5.30점)을 깔끔하게 뛰어올라 안정을 찾았고 이어 화려하고도 매혹적인 연기를 펼치며 관중과 심판진을 사로잡았다. 김연아는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5.50점)에 이어 한층 성숙해진 스핀 연기와 스텝 연기로 전반부를 마무리했다. 기본점에 10%의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기본점 6.60점)에다 처음에 뛰지 못한 토루프를 이어 붙이는 센스를 발휘했다.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7.04점), 트리플 살코(기본점 4.62점) 등을 완벽하게 뛴 김연아는 살코 점프 후 스핀과 코레오 시퀀스로 다시 우아한 연기를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더블 악셀 점프(기본점 3.63점)를 뛰어오른 김연아는 화려한 스핀 연기를 펼친 뒤 독특하게 양팔을 교차하는 임팩트있는 동작으로 엔딩을 장식,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연아는 경기 후 “첫 대회 치고는 만족하지만 흔들린 부분이 많았다”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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