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유은혜 민주당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방 앞에 ‘“안녕들 하십니까”라고 묻는 아들·딸들에게’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여 눈길을 끌었다.
유 의원은 “미안합니다. 부끄럽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하며 “스무살 무렵 5월 광주의 진실 앞에서 내 아이들에게는 이런 세상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지금 이런 세상밖에 주지 못하는 것인지 가슴이 먹먹하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는 국민의 열망을 보존하고 희망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며 “여러분의 대자보가 내가 지켜야 할 열망을 일깨워 주었다. 너무 멀지 않은 때, 우리 함께 ‘안녕하시지요?’라고 인사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 여러분의 용기에 나도 다시 힘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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