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시스 베이컨이 자신의 동성 애인 조지 다이어의 이미지를 형상화 한 ‘말하는 조지 다이어의 초상’이 이같은 거액에 낙찰됐다고 13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낙찰가는 당초 예상가 2800만 파운드를 50% 이상 뛰어넘었다. 크리스티 경매인은 “익명의 전화 입찰자에게 판매됐다”고 말했다.
이 날 미국 작가 제프 쿤스의 스테인레스 철 ‘갈라진 달걀(자홍색)’은 1400만 파운드(247억 4850만원)에 판매됐다.
경매시장에서 베이컨의 작품은 1992년 그가 타계한 뒤 가격이 치솟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루치안 프로이트의 세가지 연구’가 경매사상 최고가인 1억4200만달러에 판매됐다.
베이컨은 평생 인간의 몸체를 비틀고 뭉뚱그린 초상화를 주로 그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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