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 기자]가족단위로 전원주택같은 통나무집에 놀러가 잠도 자고 텃밭도 가꾸는 체재형 텃밭단지가 경기도에 선보인다.
경기도는 숙박이 가능한 체재시설과 텃밭을 갖춘 이른바 ‘체재형 주말농장’의 확장판인 ‘체재형 텃밭 단지’를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체재형 작은 텃밭 조성사업’은 휴경농지 등 1만㎡ 이상 부지에 30동 이상의 체재시설과 영농체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이 사업은 그동안 추진한 ‘체재형 주말농장 사업’과 유사하나, 마을별 5동에 불과했던 체재시설을 30동 이상으로 단지화하고, 지역 특색을 반영한 농촌 체험 및 관광 연계를 강화한 것이 차별성”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체재형 주말농장이 도시민의 농어촌 교류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체재형 작은 텃밭 사업’은 단지화와 관광지를 연계하는 농촌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
사업비는 총 10억원으로, 경기도와 시군이 8억3000만원을 지원하고, 사업자가 나머지 1억7000만원을 부담한다.
사업자는 경량형 목구조 체재시설(통나무집), 농기구 보관시설, 주차장 등 공동시설을 조성하고 시설을 위탁 운영하며, 도와 시군은 사업 지원과 관리를 맡는다.
도는 오는 9월까지 각 시군을 통해 사업자를 추천 받은 후 1곳을 선정해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fob14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