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19·하이트진로)가 1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전인지는 15일 제주 엘리시안 골프장(파72·6625야드)에서 열린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2언더파 70타를 써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이예정(21·하이마트), 이민영(22·이상 9언더파 207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사진=KLPGA |
지난해 신인으로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올린 이후 1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전인지는 다음주 디펜딩챔피언으로 출전하는 한국여자오픈에서 2연패 전망을 밝혔다. 전인지는 올해 US여자오픈 출전 자격을 얻었지만 한국여자오픈과 대회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US오픈을 포기했다.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전인지는 3번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고도 벙커샷을 버디로 연결하는 절정의 샷감각으로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이예정과 이민영이 2타 차로 따라붙었지만 나란히 17번, 18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전인지는 후반 9개 홀에서 모두 파를 지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인지는 “수학강사인 언니를 포함해 가족들이 제주로 응원와준 가운데 우승해 더욱 기쁘다”며 “주변에서 왜 2승이 빨리 안나오냐며 2년차 징크스를 얘기하시는데 난 샷과 퍼트감각이 너무 좋아서 그저 즐겁게 경기하자고만 생각했다. 다음주 한국여자오픈 타이틀 방어도 즐겁게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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