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맞춤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대표이사 김형태)과 유전자가위(유전체교정)기술 전문기업인 툴젠(대표이사 김종문)이 형질전환 마우스(GEM, Genetically Engineered Mice) 사업과 관련해 기술협력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마크로젠 서울 가산동 본사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서 마크로젠과 툴젠은 유전자기능 및 질병 연구뿐만 아니라 신약개발 연구자들이 형질전환 마우스를 이용한 연구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툴젠은 특정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돌연변이를 교정할 수 있는 유전자가위(engineered nuclease)를 설계하고, 마크로젠은 이를 이용해 자체 확보하고 있는 최신 자외선 차단 사육시설을 통해 형질전환 마우스를 제작해 공급할 예정이다.

김형태 마크로젠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김종문 툴젠 대표이사가 질병연구 및 신약개발 연구 활성화를 위해 형질전환 마우스(GEM, Genetically Engineered Mice) 사업 관련 기술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제공=마크로젠］

툴젠의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하면 줄기세포를 사용하지 않고 수정란에 직접 주입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12개월에서 24개월까지 걸리던 방식에서 6개월 이내에 형질전환 마우스를 제작해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형질전환 마우스 생산 효율이 대폭 증가돼 비용 역시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툴젠의 유전자가위 기술은 매우 높은 효율로 표적자리에 돌연변이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형질마우스 생산 수율 역시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태 마크로젠 대표 “ 툴젠과의 협력을 통해 마크로젠의 형질전환 마우스 제작 서비스를 한층 강화해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마크로젠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유전자기능 및 질병연구 분야에서도 툴젠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유전체 정보 기반 개인별 맞춤의학을 실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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