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과 출혈 등 외상에 대비해서는 면붕대, 탄력붕대, 소독약, 솜, 반창고, 일회용반창고 등을 준비하면 초기 치료에 긴요하게 쓸 수 있고, 피부를 보호하는 자외선 차단크림, 스테로이드 피부연고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
내복약으로서는 소화제, 제산제, 해열제, 소염진통제, 멀미약 등을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무더운 야외에서 장시간 지낼 경우 고열이나 소화불량 등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만약, 여행지에서 탈이 나서 설사를 할 때에는 함부로 지사제를 먹지 않는 것이 좋은데, 설사는 나쁜 음식 침범에 대한 우리 몸의 보호작용이므로 무조건 멈추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설사가 계속되는 어린 아이나 노인은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여행이라는 즐거운 스트레스 때문에 여성들의 배란 주기가 변할 수 있다. 따라서 날짜 계산에 따른 주기법만으로 피임을 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콘돔’이나 먹는 피임약을 가져가는 것을 권한다. 사후피임약은 부작용이 많아 권장 사항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 되도록 빨리 의사를 만나 처방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