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경영협회가 28일 주최한 ‘2015년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은 올해 국내 건설수주 규모를 102조원 수준, 내년에는 106조2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소장은 올해 국내 건설시장은 지난해 건설수주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와 공공부문 발주증가,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의지, 지방분양 호조 지속 등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11.7%의 증가한 10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2015년에도 사회기반시설(SOC) 예산의 소폭 증가와 거시경제 회복, 주택시장 가격 상승 기대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며 연간 106조2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소장은 “다만 공공물량의 원가율 상승이나 지방주택시장의 공급과잉 등을 감안해야 하므로 건설사들의 원가절감 및 사업 위기 분산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민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정책연구실장도 내년 건설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김 실장은 ‘2015년 건설경영전략 수립의 주요 쟁점과 대응’이란 주제 발표에서 “내년도 국내경제는 디플레이션 우려 속에도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고 SOC 예산 증대 및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효과 등으로 건설경기도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실장은 2015년 건설시장의 환경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SOC예산 증가’, ‘공공건설사업의 종합심사낙찰제 시범사업 검증을 통한 개선작업 본격화’,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한 실적공사비 전면 개편 예고’, ‘생활형 SOC와 시설물 유지관리 및 안전관리 중심의 SOC정책 변화’, ‘사회전반에 윤리경영 및 불공정 거래에 대한 인식 확대’, ‘부동산 정책부문의 긍정적 변화’ 등이 건설기업 경영전략 수립에 있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실장은 “건설사들은 단기적으로 공공공사 적정공사비 확보와 주택사업 및 해외건설의 부문에서의 ‘수익성 회복 및 재무구조 개선’, SOC예산감소와 국내외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한 ‘성장 잠재역량 확충’, 수주 및 자금조달의 양극화 확대 가능성에 대비한 시스템 구축, 시공안전에 대한 규제 강화 대비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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