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수현 금감원장 질타
최 원장의 이번 발언은 지난달 2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금융회사가 무역보험공사 서류만 믿고 모뉴엘에 대한 여신심사를 부실하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 이후 금융기관의 책임을 강조한 두번째 발언이다. 피해보상을 놓고 무역보험공사와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는 금융기관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관세청은 금융기관들이 모뉴엘에 대출을 해주면서 수출제품이 단종됐지만 전혀 의심하지 않았고 해외지사의 존재도 확인하지 않고 대출을 해줬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모뉴엘에 대출을 해준 10개 금융기관에 대해 부실여신 심사 여부 등을 검사하고 있다.
최 원장은 이어 ‘생활금융’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법ㆍ부당행위를 척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현장 중심의 개선 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