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장애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편견을 없애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구는 평소 경험하지 못한 장애인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몸소 체험하며 이들에 대한 배려를 행정 전반에 녹여내기 위해 본 행사를 기획했다.
교육은 양천장애체험관에서 1일 4시간 동안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휠체어를 타고 외출에 나서기도 하고, 두 눈을 안대로 가린 채 남들 도움을 받아 거리를 걸어보는 체험을 한다.
특히 ‘도시탐험’ 체험 시간에는 한층 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시간 참가자들은 휠체어를 타거나 눈을 가린 채 등본 발급해 오기, 택배 붙이기, 냄새나는 방향 사진 찍어오기 등 개인별로 주어진 미션과제를 수행한다. 미션 해결 과정을 통해 장애인들의 불편을 몸으로 이해하며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게 된다.
장애와 장애인권, 언어 장애의 이해 등 전문가의 이론교육도 1시간 30분 동안 병행된다.
이밖에도 장애인 체험을 하면서 느낀점을 서로 나누며 행정적으로 문제점은 없는지 개선할 부분은 무엇인지 논의하는 토론의 시간도 갖는다.
구 관계자는 “특별한 체험 교육이 실질적인 장애인 복지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직원들은 물론 지역주민들도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대상과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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