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닛폰은 5일 “소프트뱅크가 영입에 나선 삼성의 오른손 투수 밴덴헐크와 2년간 총액 4억엔(약 37억원)에 기본적으로 합의했다”면서 “다음주에 입단을 발표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스포츠닛폰은 “소프트뱅크가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일본 내 여러 구단의 영입 경쟁을 물리치고 벤덴헐크를 데려왔다”고 덧붙였다.
196㎝의 장신 벤덴헐크는 지난해 삼성에 입단해 7승 9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13승(4패)을 올리고 평균자책점(3.18)과 탈삼진(180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도 밴덴헐크의 맹활약에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결국 배영수 권혁에 이어 또 한 명의 투수를 잃게 됐다.
한국인 거포 이대호가 4번 타자로 활약하는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퍼시픽리그 우승에 이어 일본시리즈에서 오승환이 버틴 한신 타이거스를 꺾고 정상을 밟았다.
벤덴헐크 소프트뱅크행에 야구팬들은 “삼성, 벤덴헐크도 놓치냐” “삼성 내년에 어떻게 하려고?” “삼성, 나바로는 제발 잡아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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