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시작부터 7.0원 오른 1121.1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21.7원까지 오른뒤 1120원선을 놓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작년 8월 22일(고가 1126.7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은 미국의 11월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 11월 비농가취업자는 전월보다 32만1000명 늘어 2012년 1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져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엔/달러 환율은 단숨에 달러당 121엔선을 뛰어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4일 일본 총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져 달러/엔 환율 오름세도 가파른 상황”이라며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에 연동해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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