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2014년은 ‘시황제’로 등극한 한 해였다. 공산당 총서기, 국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뿐 아니라 경제 관련 최고 기구인 당 중앙재경영도소조까지 장악해 당ㆍ정ㆍ군과 경제를 한손에 주무르는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부패와의 전쟁’도 강도를 높여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에 이어 공안 황제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까지 숙청했다. 이들과 함께 ‘신4인방’으로 불리던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군사위 부주석과 링지화(令計劃) 당 통일전선공작부장도 바람 앞의 등불 신세로 전락했다.
강승연 기자/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