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작년 12월28일 저녁 암스트롱은 파티에 참석해 만취했다. 그는 여자친구인 애나 한센을 태우고 집으로 가던 중 주차돼있던 자동차 2대를 들이받고 그대로 사고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서 암스트롱 소유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앞 범퍼가 깨진 것을 알아냈다. 또 경찰은 파티장에 있던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 암스트롱이 운전을 했고, 한센은 조수석에 앉았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수사 초기 한센은 “내가 운전을 했다”고 진술했으나 추궁 끝에 거짓말을 했다고 자백했다. 한센은 “암스트롱이 사고를 낸 것이 밝혀지면 전국적인 뉴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고환암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7회 연속 ‘투르 드 프랑스’ 우승을 차지했던 암스트롱은 약물복용 사건으로 인해 모든 수상을 박탈당하고 영구 제명 처분을 받았다.
한편 암스트롱에 대한 첫 심리는 다음 달 17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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