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시 연구팀 해양 과학자인 데이비드 먼스 등은 잠수정으로 획득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수심 1000m 아래로 가라앉으며 최소 1번 이상의 폭발을 경험했을 것으로 분석했다고 13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사진=폴 앨런 홈페이지] |
그동안 부분적인 사진 이미지만 공개됐지만 이날 2시간30분 간 촬영된 영상을 통해 처음으로 전함의 상태에 대해 상세히 관찰할 수 있었다고 AP는 전했다.
먼스는 “실제로 (전함)잔해가 매우 심하게 손상된 것 같다”며 “적어도 1번의 폭발이 있었고 2번이 아니라면 폭발이 선미와 구조물의 중앙부분 전체를 살짝 빗겨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에 등장한 부분은 배의 항공전투 플랫폼으로 잔해가 대략 800×500m 구역에 흩어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무사시가 침몰하기 전 미군의 어뢰공격을 보여주는 흔적도 발견했으며 함포와 캐터펄트가 파손되어있는 것도 확인했다.
무사시는 지난 1944년 레이테 해전 당시 필리핀 시부야해에서 침몰했으며 2400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70년 넘게 확인되지 않았던 무사시의 흔적은 이달 초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의 지원을 받는 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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