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각) 쿼츠에 따르면 미국 드렉셀대와 펜실베이니아대 공동 연구진이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젊은 여성은 배가 고플 때보다 식욕이 충족됐을 때 연애감정에 더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에서 18~25세 평균 몸무게의 여성 20명을 실험대상으로 선정해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금식·포만 상태인 여성들에게 각각 성적인 이미지와 중립적 이미지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식욕이 연애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실험자들이 해당 이미지들을 볼 때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해서는 자가공명영상(fMRI) 장치로 촬영했다.
그 결과식 상태의 여성들은 성적 이미지와 중립적 이미지에 동일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포만 상태의 여성들은 성적인 이미지에 더 활동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앨리스 일리 박사는 “식욕을 만족하면 연애 감정과 같은 다른 본능이 활성화하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먹는 행위가 성적 욕망 등과 관련된 반응성을 더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번 발표가 일종의 예비연구결과이기 때문에 더 정확한 연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달 3일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의 학술지 ‘애피타이트’(Appetite)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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