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사통신(지지츠신)은 한국 국방부 관계자가 24일 한국군이 11년만에 재개한 확성기에 의한 대북 선전 방송의 개요를 밝혔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방송은 자유 민주주의 체제의 아름다움과 인권의 중요성, 북한의 실상 등을 소개하고, 북한 당국에 의한 선전을 부정하는 내용이라며 K팝 등 한국의 음악도 흘려보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사진출처=소녀시대 공식페이지. |
확성기방송에 나오는 K팝에는 아이유 소녀시대 빅뱅 등 인기 아이돌의 노래가 주로 포함 된다. 중장년층이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노래도 포함되는 등 선곡이 다양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북확성기방송에 나가는 K팝에는 아이유의 ‘마음’,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빅뱅의 ‘뱅뱅뱅’, 노사연의 ‘만남’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대북확성기방송은 내용이 FM 자유의 소리 방송과 유사하다. 총 4개 분야로 구성돼 있는데, 자유민주주의 홍보는 국내 소식 전파로 이뤄진다. 이같은 대북 방송에 북한군들이 상당히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송에선 한국과 해외의 뉴스 외에도 한국의 발전하는 모습 중산층의 모습 등 우월성을 선전한다. 방송 전 일주일의 북한 보도와 공표되지 않는 실태를 함께 보도하면서 북한 당국에 의한 선전 ‘허구’를 지적하는 내용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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