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 현지언론은 여대생 레오니 뮐러(23)가 기차에서 사는 모습을 보도해 관심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레오니는 지난 봄에 살던 아파트 주인과 갈등을 겪은 후 집을 나왔다. 이후 레오니는 매체에 “내가 어떤 곳에 머물며 살고싶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사진=레오니 뮐러 블로그] |
레오니가 생활하던 아파트는 월세 54만원으로 독일 전역을 운행하는 모든 기차를 탈 수 있는 정기권은 45만원. 단순계산으로 금전적으로는 일단 9만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후 레오니는 기차를 자신의 집으로 여기기로 했다. 기차 안에서 독서와 글쓰기, 다른 사람과 시간보내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기차 내 화장실에서 씻고 있지만 만족해 한다. 이는 인도 여행 때 더 열악한 환경에서 경험했기 때문이다.
레오니의 기차생활 살림살이로는 옷 몇 벌과 교재, 노트북이 전부다.
그는 기차에서 살게 된 후 더 많은 도시로 여행을 다니고 많은 친구들을 찾게 됐다며 매일이 휴가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오니는 자신의 현재 생활을 블로그에 게재하고 있다.
그가 기차생활에서 불편한 점은 딱 한가지. 소음이 심해질 때 헤드셋을 착용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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