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애플 마니아들의 지탄을 받을 이 용감한 발언. 그 주인공은 세계 최대 시계 제조기업 스와치그룹의 최고경영자(CEO) 닉 헤이엑(Nick Hayek)입니다. 그는 스위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과감한 발언을 했죠.
미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에 따르면 헤이엑의 애플워치 디스는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터치 제로 원’ 관련 행사에서 빌 게이츠와 포즈를 취한 닉 헤이엑(왼쪽). |
“애플워치는 배터리를 너무 많이 소모해서 충전기 없이는 24시간도 버티지 못한다”
“시계 제조업자로서, 나는 시계가 왜 심장마비를 경고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애플워치 사용자는 자신의 정보를 제어할 수 없게 된다. 나는 내 혈압과 혈당치가 클라우드나 실리콘밸리의 서버에 저장되기를 원치 않는다”
‘터치 제로 원’ 기능 등을 설명한 스와치 홈페이지. |
위의 발언 모두 헤이엑이 애플을 겨냥해 한 말들입니다.
그가 이처럼 ‘안티 애플’의 선봉장이 된 것은 그럴만한 사연이 있습니다.
스와치는 7월 수출이 전월 대비 9.3%나 급감했는데, 이는 5년 만에 최악의 수치입니다.
한국의 메르스 사태와 홍콩 여행객 감소 등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애플워치 출시가 가장 큰 타격을 입힌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애플워치. |
스와치는 애플워치의 대항마로 ‘터치 제로 원(Touch Zero One)’이라는 스마트워치를 선보였는데요.
애플과 스와치의 대결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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