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버핏 트렌치로 매니쉬하게
오버사이즈 실루엣의 트렌치코트가 각광받고 있다. 카키색 컬러나 데님 소재를 활용한 트렌치코드도 멋스럽다. 오버핏은 이너만 잘 매치하면 날씬해 보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살짝 무릎 길이를 덮는 긴 길이의 트렌치코트에 이너는 올블랙으로 연출하면 시크한 느낌이다. 상의는 화려하지 않은 심플한 니트웨어나 터틀넥도 어울린다. 팬츠는 스키니 팬츠나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 혹은 보이프렌드핏 데님을 롤업해서 매치하면 더욱 매니시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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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핏 트렌치코트. |
특히 에이라인 실루엣의 트렌치에 9부 길이의 와이드 팬츠를 매치하면 캐주얼하면서도 복고 분위기가 물씬 난다. 오버핏 트렌치코트는 단추를 모두 푼 상태에서 허리끈을 무심한 듯 묶는 방법을 추천한다. 또 액세서리는 최소화하고 트렌치코트 하나만으로 분위기를 정리하는 것이 더 시크해 보인다. 페도라와 초커는 카리스마 넘치는 매니시룩을 완성시켜 줄 유용한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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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시룩을 연출하기 좋은 트렌치코트와 아이템들. |
2. 클래식 트렌치코트로 페미닌하게
단추를 다 채우고 허리를 잘록하게 묶는 클래식한 트렌치코트는 여성미를 뽐낼 수 있는 최고의 가을 아이템이다. 심플한 이너와 블랙 레깅스를 매치해 원피스처럼 입거나, 복숭아 뼈까지 오는 긴 길이의 와이드팬츠로 복고 분위기를 연출해보는 것도 좋다. 특히 와이드팬츠에 패턴이 화려한 블라우스를 매치하면 시크해 보인다. 따뜻한 색감의 스웨터에 밝은 컬러의 트렌치코트를 매치하면 청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스카프는 페미닌한 트렌치코트 연출에 적합한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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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스러운 실루엣의 트렌치코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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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스러운 트렌치코트 스타일링. |
신원 베스띠벨리의 김지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가을 패션 필수품인 트렌치코트는 베이직한 디자인이 활용도가 높다”면서 “클래식한 트렌치코트에 와이드 팬츠 입을 땐 상의를 바지 안에 넣어 허리라인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am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