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정치권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6일 서울 성북구의 한 교회에서 새누리당 당직자를 대상으로 열린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강연장에 들어가려는 권씨의 멱살을 잡고 복도로 끌어냈다.
안씨는 욕설과 함께 수차례 주먹으로 권씨를 위협했고, 물이 든 1.5ℓ 패트병으로 권씨를 뒤에서 내려치려는 동작을 취하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권씨는 “안씨와는 전혀 초면이며 당협위원장 경선 과정에서 쌓인 앙금이 있는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지난 1월 새누리당 성북구갑 당협위원장 경선에서 정태근 현 당협위원장과 권 소장은 결선 후보로 맞붙었다.
당협위원장은 총선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요직이다. 관계자들은 상대 후보 간 감정의 골이 깊어져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내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정태근 위원장과 권신일 소장 모두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in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