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 제퍼슨카운티에 사는 테일러 감멜(19)은 몽유병을 앓고 있었다. 그녀는 이날 잠결에 일어나 집을 나섰고 비몽사몽인 상태로 버스까지 탑승, 무려 14km나 떨어진 삼촌집을 찾아갔다.
테일러의 아버지는 딸이 방에 없는 것을 보고 딸을 찾기 시작했고 딸의 신발과 휴대전화, 지갑 등 소지품이 그대로 남아있는 점과 잠옷이 없는 걸을 보고 ‘납치됐다’고 생각해 실종신고를 냈다.
[사진=medicalnewstoday] |
경찰역시 납치를 의심해 경찰견을 동원해 테일러의 흔적을 쫓기 시작. 약 5km 떨어진 버스정류장에서 냄새가 끊긴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역 언론을 통해서 대대적으로 실종사건을 알렸지만, 신고 접수 후 약 3시간이 지난 오전 9시 그녀가 집으로 왔다는 삼촌의 전화로 사건은 웃지 못할 해프닝으로 끝났다.
몽유병에 걸려 14km를 이동한 미국여성 |
현지 언론들은 “그녀가 삼촌집에 거의 다 와서 잠이 깼다고 진술했다”면서 “몽유병 환자로는 최장거리 이동기록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행히 테일러는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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