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BC카드 914만 고객들이 사용 중인 모바일 결제 앱(mISP)을 통해 보이스인증으로 거래가 가능해진다. 우리나라에서 목소리로 인증하는 결제 서비스 상용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이스인증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mISP 내 BC카드를 등록한 고객은 보이스인증 등록 버튼을 눌러 본인의 음성으로 “내 목소리로 결제”라고 스마트폰에 저장한다.이후 스마트폰에 저장했던 멘트와 똑같이 말하면 결제 완료된다. 매번 비밀번호(PIN) 6자리를 입력하던 것보다 더 간편하다.
BC카드가 개발한 FIDO 기반 보이스인증은 여타 생체인증과는 달리 거의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가 모바일 결제 시 이용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홍채ㆍ지문인증 방식 등은 이를 저장ㆍ인식하기 위해 모바일 내 각각의 기능을 할 만한 별도의 하드웨어가 필요하지만 보이스인증은 스마트폰에 기본 내장된 마이크만 있어도 사용 가능하다.
특히 안드로이드(Android)와 애플 운영체제(iOS) 모두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대부분이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삼성전자 모바일 운영체제(타이젠) 등 웨어러블 기기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또한 저장한 보이스정보를 스마트폰 내 보안적으로 안전한 공간에 암호화하여 보관한다. 실제 결제 시에는 스마트폰에서 인증 후, BC카드가 보유한 FIDO 서버에서 또 한번 인증하여 안전하다.
BC카드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함께 지난 2014년 7월부터 생체정보를 활용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해 6월 FIDO 국제 표준 기반의 인증서버를 구축 완료했고, 8월부터 삼성페이에서 지문인증을 통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BC카드는 보이스인증 결제서비스를 먼저 mISP에서 상용화 하는 데 이어 간편결제 BC페이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며, 이 때 안면ㆍ홍채인증 서비스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BC카드 최정훈 컨버전스사업본부장은 “최근 다양한 생체인증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보이스인증은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모바일 결제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체인증 기술 개발에 더욱 힘써 부정 사용 등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핀테크 산업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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