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부터 아이오와주는 대선 레이스의 출발지였다. 인구 310만명에 대의원은 민주당 52명, 공화당 30명에 불과하지만 향후 경선 레이스의 방향키 역할을 했다.
민주당의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아이오와주의 승리를 발판으로 결국 백악관에 입성했다.
아이오와주에서 유세 중인 공화당 테드 크루즈 후보. [사진=게티이미지] |
1992년 톰 하킨이 아이오와주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빌 클린턴이 대선 후보가 됐다. 이를 제외하면 이후 5차례 선거에서 아이오와주에서 승리한 후보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뽑혔다.
하지만 공화당은 예외가 많았다. 2008년 마이크 허커비와 2012년 릭 샌토럼이 아이오와주에서 승리했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최종 공화당 후보로는 존 매케인와 밋 롬니가 선출됐다.
2012년의 경우 아이오와주 코커스가 끝난 후 롬니가 샌토럼을 8표차로 이긴 것으로 공식 발표됐지만, 열흘 뒤 재검표에서 샌토럼이 34표차로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재검표 결과가 발표됐을 때는 이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가 끝난 상태여서 샌토럼은 큰 손해를 입었다.
반면 1996년 밥 돌, 2000년 조지 W 부시는 아이오와에서 승리한 뒤 최종 공화당 후보가 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아이오와 코커스를 앞두고 매트 스트론 아이오와주 공화당 지부장은 “올해 그 어느 때보다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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