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태양광 LTE 기지국은 운영에 필요한 전기를 태양광 발전으로 자체 생산하는 통신 장비다. 무선으로 구축ㆍ운영이 가능해 험준한 산악 지역이나 외딴 섬 등에 설치가 가능하다.
오지에서 안정적인 통신망 연결은 등산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사고나 재난사고 발생 시 통화ㆍ인터넷을 통한 구조 요청은 물론, 기지국을 이용한 구조자 위치파악 등에 필수적이다.
태양광 LTE 기지국은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한 전력을 ESS(에너지 저장장치, Energy Storage System)에 저장해 기상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365일 운영할 수 있다.
전기 선로 및 전신주 설치 등이 필요 없어 기존 기지국 대비 절반의 비용으로 구축 가능하다. 전기료 및 유선 케이블 유지 보수 비용 등이 들지 않아 기지국 운용 비용도 대폭 줄일 수 있다.
기지국 공사 시 케이블 관로 설치 등으로 인한 환경파괴 우려도 적으며, 운영 과정에서도 이산화탄소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대관령을 비롯해 오서산, 계룡산 등 4개소에 서비스가 시작됐으며, 올해 내 산간도서 지역 20여 곳에 추가로 개통될 예정이다.
허비또 LG유플러스 NW전략담당 상무는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기복 없는 LTE 네트워크 품질 및 새로운 5G 기술을 계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선보인 태양광 LTE 기지국과 ‘무선 백홀 브릿지 중계기’(유선의 LTE코어망과 수십㎞ 떨어진 기지국을 광케이블 대신 무선으로 연결하는 장비)를 필두로 전국 오지 지역의 데이터 품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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