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2일 오전 수뇌부 회의를 열고 “이건희 회장과 관련해 물의가 빚어지고 있는데 대해 당혹스럽습니다. 이 문제는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회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오후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는 이 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택과 안가에서 여성들과 만남을 가진 의혹을 담은 동영상 파일을 보도했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2년 넘게 의식불명인 상태여서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힐 수 없는 처지다.
동영상은 화면에 등장하는 여성과 외부 남성 등이 공모해 계획적으로 촬영, 삼성을 상대로 돈을 갈취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14년 마약 혐의로 구속됐다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개명을 했으며 현재는 행방을 찾을 수 없는 상태이다.
동영상을 촬영한 이들은 삼성 측에 동영상을 미끼로 돈을 요구했으나 삼성은 이에 대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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