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18일 오전 일본 도쿄항에서 ‘한진 제네바’ 호가 일부 화물을 내린 후, 목적지인 부산항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에선 ‘스테이 오더(선박 압류 금지 요청)’가 승인됐으며, 하역업체와 하역비 등 협상이 타결되면서 하역 작업이 개시됐다.
한진해운 측은 “지난달 31일 법정관리 신청 후 외국 항만서 하역을 개시한건 일본이 3번째”라고 밝혔다. 한진해운 측은 현재 미국 뉴욕과 싱가포르, 멕시코 만잘리노 등에서 이번주중 하역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중이다. 또 추가 자금이 지원되는 대로 억류 선박이 많은 중국, 싱가포르 등지에서 하역을 재개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와 한진해운에 따르면 스페인 발렌시아항에서 추석 연휴 기간에 2척이 하역 작업을 마쳤다. 이로써 한진해운이 보유한 컨테이너선 총 97척 중 28척이 국내 항만(15척)과 해외항만(13척)에서 하역을 완료했다. 18일 오후 기준 컨테이너를 싣고 있는 한진해운 선박은 총 69척이며 컨테이너 박스는 약 34만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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