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디자인위크’ 프로그램의 하나로 국제그래픽연맹(AGI) 회원들이 서울에 대한 사랑을 주제로 표현한 작품을 모아 전시한다고 21일 밝혔다.
1952년 런던에서 창립한 AGI는 38개국, 400여명의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모인 그룹이다. ‘I♥NY’ 로고로 유명한 밀턴 글레이저, 일본 무인양품(MUJI)의 아트디렉터 하라 켄야 등이 회원이다.
매년 회원 자비와 후원으로 각 도시를 돌며 전시회, 총회, 공개강연을 하는 AGI는 올해 서울 총회를 기념해 이번 포스터 전시를 기획했다.
서울 총회에는 1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하며 이들과 함께 국내 디자이너 30여명이함께 포스터 전시전에 참여한다.
‘I♥NY’ 로고로 유명한 밀턴 글레이저의 포스터는 I♥NY 심볼 위에 SEOUL이라는 비타민을 얹은 이미지를 담고 있다.
뉴욕타임즈와 뉴요커의 표지 삽화 그림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프 니먼은 특유의 자유로운 붓 터치로 해치상을 이용해 서울의 포스터를 완성했다.
이외에도 뉴욕타임즈 북 섹션 일러스트레이터 니콜라스 블레크먼, 루브르박물관과 프랑스 국립공원의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만든 더크 비헤이지, 영화 ‘중경삼림’의 포스터로 유명한 스탠리 웡의 ‘I LOVE SEOUL’ 포스터를 볼 수 있다.
AGI 회원이자 이번 총회를 주관한 안상수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은 “세계적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바라보는 서울에 대한 그래픽 이미지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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