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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지난 12일과 13일 대기업 총수를 비공개 소환 조사,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의 개별면담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당시 박 대통령은 대기업 총수 17명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겸한 공식 간담회를 개최, 이날과 다음날에 대기업 총수들과 외부 모처에서 개별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 설립에 대한 참여를 독려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최순실 씨를 비롯해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차은택 씨 등 핵심인물 5인이 구속되면서 수사의 날은 이제 박 대통령을 향해하는 모양새다. 검찰이 최 씨를 기소할 것으로 보이는 금주 내에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대국민담화에서 “앞으로 검찰은 어떠한 것에도 구애받지 말고,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엄정한 사법처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 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밝히며, 검찰 수사에 임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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