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채널A 뉴스는 추운 겨울 날씨에 국민이 뛰쳐나와 촛불을 밝히는 순간,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사우나에서 노곤하게 몸을 녹이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전국 190만, 서울 150만 그리고 춘천에는 약 1천여명의 시민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뛰어나왔다. 그런데 채널A 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진태 의원은 이 시각 사우나를 즐기고 있었다.
춘천시민들이 손을 비벼가며 촛불을 들고 있을 때 김 의원은 사무실에서 일하지 않았고, 집에서 한 주를 준비하기 위해 휴식을 취한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 오히려 ‘웃으며’ 사우나에 들어가는 것을 본 사람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시민은 “샤워하고 나와서 몸 닦는 것을 내가 봤는데”라면서 “모처럼 오신 듯하고, 틀림없었다”고 증언했다.
촛불집회가 있었던 27일 저녁 춘천 최저기온은 0도. 체감온도는 그보다 더욱 낮았다. 시민들이 “김진태는 퇴진하라”고 외칠 때 사과는커녕 조용하고 따뜻한 공간으로 들어가 ‘모르쇠’로 일관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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