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먼저 공동주택에 도입, 음식물쓰레기 감량효과를 입증한 무선주파수 인식(RFID) 음식물 종량기를 관내 일반주택 동으로 확대 보급한다고 5일 밝혔다.
RFID 음식물 종량기는 배출카드(T-money)를 인식해 사용자 정보와 음식물쓰레기 무게를 확인, 배출량 만큼 수수료를 내게 하는 장비를 말한다.
구는 2013년 650대, 2014년 1042대 RFID 음식물 종량기를 공동주택에 보급했고 작년에는 72대를 일반주택 지역에 시범 도입했다. 도입 후 3년간 모두 4만4129톤 음식물쓰레기가 줄어들었으며 운반비ㆍ처리비 등 예산도 줄일 수 있었다.
또 주3일 정해진 시간에 버려야 하는 기존 배출용기와 달리 24시간 언제든 배출할 수 있고 주변 환경이 깨끗해지는 등 장점이 많아 설치 문의도 많았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일반주택 18개 동으로 RIFD 음식물 종량기를 확대 보급한다. 올해 말까지 모두 245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무상으로 설치ㆍ관리해주며, 장비에 전기를 제공하는 세대에는 수수료도 감면해 줄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도입 전후 음식물쓰레기 감량률을 지속 모니터링할 방침”이라며 “유지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사용 편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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