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초경 연령, 폐경 연령, 호르몬 노출기간을 조사해 여성암 발생 양상을 살폈습니다. 연구결과, 12살 이전에 이른 초경을 경험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17세 이후)보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1.57배 높았습니다. 또 52살 이후에 늦은 폐경을 경험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45세 이전)보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1.59배였습니다. 에스트로겐 등의 여성 호르몬 노출기간이 길어질수록 유방이나 자궁내막에 호르몬이 더 많이 축적됨으로써 암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유방암을 예방하려면 30세가 넘으면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하고, 35세 이후에는 2년 간격으로 의사한테 임상 검진을 받는 게 좋습니다. 또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임상 진찰과 유방 촬영을 해야 합니다. 여성 호르몬 노출기간이 길다고 생각되는 여성은 꾸준한 운동과 함께 과도한 음주, 비만을 피해야 합니다. 평소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조영업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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