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공음초등학교 6학년인 강성관(12) 군이 제출한 사연에 따르면 강 군은 이번 어린이날 축제에서 널뛰기를 하다 발목뼈에 금이 가 깁스를 했다. 수학여행을 앞두고 발목을 다친 강 군의 부모님은 강 군이 수학여행 떠나는 것을 만류했다. 그러나 강 군의 담임인 이 교사는 “부모님께서 허락하시면 같이가자”면서 강 군을 설득했다.
[사진=공음초등학교 제공] |
실제 이 교사는 수학여행 기간 내내 윤 군을 업고 여행을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에서 강 군은 “46kg가 넘는 나와 내 가방을 선생님께서는 내내 업고 다니셨다”면서 “너무나 고맙고 죄송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생님! 초등학교 수학여행을 선물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감사의 메시지도 함께 남겼다. 3년 전에도 이 교사는 다리 다친 학생을 엎고 수학여행을 다녀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 군이 공개한 사진에서 이 교사는 강 군을 업고 살짝 지친 듯한 모습이다. 이 교사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생각보다 무거워 고생을 좀 했지만 성관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제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따뜻하다”, “힘드셨을텐데 존경스럽다”며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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