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협치 구도가 문 대통령에 의해 파괴됐기에 국회가 기능하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끝까지 이런일(강 후보자 임명강행)은 발생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대통령께서 주장이 강한 분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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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강 후보자 임명에 반발하는 야당에 대해 “인사생각이 다르다 해서 ‘선전포고다. 협치는 없다’라고 해선 안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우리가 인사의 5대원칙을 정한 것은 아니다”며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며 취임사에서 공약을 지키겠다고 했다”며 문 대통령에 책임을 책임을 돌렸다.
그는 또 “대통령이 마이웨이(my way)하는데 여당은 대통령 편만 들고 그러면 국회 무용론이 나오지 않겠냐. 180석 야당의 목소리는 국회 전체 목소리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며 “인사청문회 관련해선 대통령이 공약과 취임사를 위반하고 부적격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고 있다. 대통령의 자세전환이 있어야 한다. 공약에 대해서는 폐기할 것인지 앞으로 지킬 것인지 재발방지라든지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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