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한화그룹이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 한화투자증권 등 계열사 3곳의 대표이사 인사를 오는 7월 1일자로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화지상방산 대표이사에는 한화테크윈 방산사업본부장 손재일 전무, 한화디펜스 대표이사에는 동사 사업총괄인 이성수 전무를 내부 발탁했다.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에는 이 회사 경영관리총괄 권희백 전무이사를 발탁 내정했다.
한화지상방산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된 손재일 전무 |
오는 7월 1일 한화테크윈에서 물적분할돼 새롭게 설립되는 한화지상방산 대표에 선임된 손 내정자는 1991년 1월 한국화약으로 입사해 기획, 재무, 인사, 신사업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방산사업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 측은 손 대표이사가 올해 핀란드 및 인도 등 해외 시장 개척에 기여한 것을 인정받아 새롭게 출범하는 법인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한화디펜스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된 이성수 전무 |
한화디펜스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성수 내정자는 그룹내 방산사업 미래전략기획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6년 한화그룹에 입사한 뒤 신사업 및 방산부문 전략업무를 수행해왔다. 이 대표는 특히 현 한화디펜스(옛 두산DST) 인수 당시 인수업무를 총괄 담당했으며, 2016년 5월말 인수 종료 후 사업총괄 역할을 담당하며 한화디펜스의 안정적인 합병후통합(PMI)에 기여한 것을 인정받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화그룹의 방산계열사 중 한화디펜스는 이번 사업분할을 통해 새로 설립된 ‘한화지상방산’의 자회사로 편제되면서 방산사업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된 권희백 전무 |
한화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된 권희백 경영관리총괄전무는 1988년 한화증권에 입사해 30여 년 간 증권 영업, 기획, 자산운용, 리스크관리 등을 수행한 정통 증권맨이다.
극심한 부진으로 적자를 내던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조직안정화와 내실경영을 통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한 바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증권업 시장환경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무건전성 제고와 지속가능한 경쟁우위조직으로 변화하고자 한화투자증권 출신의 증권 전문인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동안 한화투자증권 변화를 추진해왔던 여승주 전 한화증권 대표이사는 금융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향후 한화그룹의 금융부문 선진화 및 새로운 미래 금융사업에 대한 구도를 설계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