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에 생기는 암을 난소암이라고 하며 일반적의 경우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사를 통해 발견됩니다. 그런데 병이 상당히 진행돼도 증상이 미미하고 난소암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상피성 난소암의 경우 발견이 매우 늦기 때문에 생존율 또한 낮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조기 진단법과 자궁경부암예방접종을 통해서 발견되어서 사망률이 낮아지고 있는데 반해 난소암은 췌장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이 어려워 대체로 경과가 나쁘며 3분의2 이상이 3기 이상에서 진단되고 있습니다.
가족 중에 난소암 환자가 있는 경우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데 BRCA 유전자 검사를 통해 양성으로 진단될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또한 본인이나 가족이 유방암, 자궁내막암 등의 병력이 있는 경우에도 난소암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반대로 출산을 많이 한 여성은 난소암의 발병 빈도수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의 경우 난소암의 위험도가 50%나 감소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배란을 억제하는 과정이 난소암 발생을 줄이는 것으로 경구피임약도 난소암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도움말:고려대 안산병원 산부인과 이낙우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