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정치적 입지가 빈약했던 초선 의원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민주당에 초선 의원들의 시대가 열렸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7개 시도당 중 12곳의 위원장이 추대되거나 경선을 통해 선출됐다. 이 중 8곳의 위원장 자리가 초선 의원에게 돌아갔다.
제주도당위원장(오영훈), 광주시당위원장(송갑석), 전남도당위원장(서삼석), 전북도당위원장(안호영), 충남도당위원장(어기구), 대전시당위원장(조승래), 부산시당위원장(전재수), 울산시당위원장(이상헌)이 주인공이다.
과거 재선 이상 의원이 맡았던 시도당위원장 자리를 초선 의원들이 석권하다시피 한 셈이다.
[사진설명=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 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당 최고위원직에 도전하는 김해영, 박주민 의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해영, 김병관, 박주민 의원. 사진제공=연합뉴스] |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초선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김해영ㆍ박주민ㆍ박정(기호순) 의원은 초선이다.
또 초선 의원들은 앞서 당대표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두 차례 공개 토론회를 열어 당의 미래와 바람직한 지도부상에 관해 논의하는 등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8ㆍ25 전국대의원대회를 닷새 앞둔 오는 20일 여의도에서 새로운 초선 시도당위원장을 위한 축하연을 마련할 계획이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