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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TV연설을 통해 “더욱 아름답게 재건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단합을 호소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재난을 계기로 우리가 지금까지 한 일을 반성하고 앞으로의 할 일에 대해 개선할 기회로 바꾸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며 “국가 프로젝트의 실마리를 찾는 것은 우리에게 달렸다”고 했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지금은 정치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수개월간의 ‘노란조끼’ 반정부 시위에 대한 대국민 담화를 거듭 연기했다.
전날 화재로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이 파괴됐고 지붕도 대부분 무너져 내렸다. 그러나 2개의 종탑은 소실을 면했다. 대성당에 보관돼 있던 ‘가시면류관’과 13세기 프랑스 왕 성 루이가 착용한 튜닉을 포함한 주요 작품들은 화재 발생 직후 파리시청 등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이 유물과 미술품들은 루브르 박물관으로 다시 옮겨질 예정이다.
당국은 방화가 아닌 성당 복원 작업과 관련한 사고로 보고 정확한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 구 도심인 시테섬 동쪽에 있는 가톨릭 성당으로, 파리대교구 주교좌 성당이다. 프랑스 고딕 양식 건축물의 대표작이며, 성당과 이름이 같은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의 무대가 된 곳이기도 하다. 현재 파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한 곳이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만 매년 1200만~1400만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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