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초역과 중앙지검 일대에서 도로를 경계로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왼쪽)와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 조국(54) 전 법무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둘러싼 찬반 목소리는 주말인 2일에도 계속된다.
서울대 촛불집회를 주도한 서울대 집회추진위원회는 연세대, 고려대, 부산 등 16개 대학 구성원들과 공정추진위원회(추진위)를 구성해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정부 규탄 및 공수처 설치 반대’를 위한 첫 집회를 연다. 마찬가지로 진보성향의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도 광화문 촛불집회를 열기로 해 충돌이 예상된다.
김근태 추진위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추진위 발족 기자회견에서 “조 전 장관 개인이 아니라 현 정권 정책에 대한 비판에 나서기 위해서는 우리도 확장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며 “국민들의 공정한 사회에 대한 열망은 여전히 무시당하고 있으며, 현 정부는 여전히 진정성 없이 ‘공정’이라는 단어를 반성없이 사용하며 국민의 열망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말마다 광화문에서 정부 규탄 목소리를 내고 있는 보수단체 ‘범국민투쟁본부’도 이날 광화문에서 청와대로 행진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10여개 보수단체가 서울역과 서울시청, 광화문광장 주변에서 집회를 연다.
같은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 집결해 광화문 행진을 주도할 대진연은 “정경심 (동양대) 교수 구속은 적폐세력의 총공세다. 적폐세력을 청산하자”는 입장을 홈페이지에 밝혔다. 대진연은 오후 6시 반부터 광화문에서 범국민 촛불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진보성향의 사법적폐청산연대는 이날 5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제12차 촛불집회를 연다. 이들은 오후 5시 여의도공원에서 본 행사를 가지고 7시부터 자유한국당사 앞으로 행진해 공수처설치 등에 대한 요구를 할 계획이다. 온라인커뮤니티 루리웹 회원들이 주축이 된 북유게사람들은 이날 오후 6시 서초대로에서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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