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청와대
“과도한 불안 극복…경제활력 전력”
뉴스종합| 2020-02-21 11:48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정부는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인식으로 국민의 안전과 함께,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행복한백화점 내 중소기업진흥공단 서울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내수·소비업계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과도한 불안을 극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내수 활성화에 문 대통령 의지가 담긴 행보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비와 관련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극복 및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과 하현수 전국상인연합회장, 제갈창균 외식업중앙회장 등 비롯한 소매·외식업계 대표들과 관광·호텔·항공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지역사회에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고 최초로 사망자도 발생했다”며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지역사회 감염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현재 위기경보에서 경계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심각단계에 준해서 대응하고 있다”며 “또한 대구경북지역에서 총력 다 해서 대응하고 있지만 자체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상황됐기 때문에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서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감염병도 걱정이지만 경제 위축도 아주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며 “감염병 대응에 최대한 긴장하되, 일상활동과 경제활동을 침착하게 해나가자고 이렇게 당부드리고 있지만 말처럼 쉽지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불안을 극복해야 한다”며 “정부가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국민들께서도 정부의 대응을 믿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경제활동에 임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에 따른 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업종별 맞춤형 대책을 소개하한 후 “지금까지의 대책에 그치지 않고, 정부의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전례 없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금융·세제·예산·규제혁신을 비롯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총동원해 이달 말까지 ‘1차 경기대책 패키지’를 마련해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로부터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긴급 보고를 받고 추후 대책을 논의했다.

강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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