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6월 정상회담서
볼턴 회고록에 주장
[로이터] |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비공개 회동에서 재선 지원을 부탁했다고 존 볼턴〈사진〉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폭로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곧 출간 예정인 신간 ‘그것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의 발췌록을 싣고 이같이 주장했다.
WSJ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은 저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지난해 6월 정상회담 막후 대화를 언급하면서 “그때 트럼프는 놀랍게도 이야기를 미국의 차기 대선으로 돌렸다”며 “시 주석에게 자신이 (대선에서)이기게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농민과 중국의 대두, 밀 수입 증대가 선거 결과에서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부처가 될 농업 지역(farm states)에서 유권자 표심을 얻기 위해 중국에 미국산 농산물을 더 많이 살 것을 요청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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