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노팜 회장 "1000만명 접종했으나 심각한 부작용 없어"
조만간 미성년자까지 접종 확대 예정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백신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모여있는 대기실을 오가며 경과를 관찰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 중국이 자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시노팜’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조만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도 접종을 개시할 전망이다.
16일 중국국제라디오 등에 따르면 중국 국유 제약회사 시노팜(중국의약집단) 류징전(劉敬楨) 회장은 중국 전역에서 1000만명이 자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사례는 두통과 근육통, 발열 등에 불과했다는 해명이다.
류징전 회장은 "데이터에 의하면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은 높은 수준의 항체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면역력 지속 기간과 보호 효과는 현재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노팜은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자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100만명 이상을 접종했으며 상하이(上海)에서도 60만명이 넘는 시민에게 접종됐다.
지난해 12월 30일 조건부 출시 승인을 받은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은 해외 10여개국 정부 수반이 접종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이집트, 요르단 정부가 긴급 사용에 돌입했다.
현재 세계 50여개국이 백신 구매를 요청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노팜은 올해 코로나19 백신 10억회분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시노팜은 현재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조만간 미성년자까지 넓힐 예정이다.
류징전 회장은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18~59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3~17세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2상까지 완료돼 안전성이 검증된 상태라 곧 3세 이상이면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다양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지만 중국산 백신은 여전히 이들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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