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유승민 “與지지층, 청년들이 바보·돌대가리라고?…文정권서 가장 큰 피해자”
뉴스종합| 2021-04-04 14:26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4일 여권 지지층 일각에서 야권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낸 20대 청년층을 비하한 데 대해 "2030 젊은이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위선으로 가장 큰 피해와 고통을 당한 세대"라고 반박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극렬 지지자들이 2030 젊은이들을 향해 '바보들은 취업 면접에서 떨어뜨려야 한다', '유권지 바하가 아니라 돌대가리들 비판이다'라며 막말로 비판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2030 청년들의 현 상황을 놓고 "소득주도성장이란 엉터리 정책은 좋은 일자리를 빼앗아 갔고, 그 대신 세금 알바 일자리만 주어졌다"며 "엉터리 부동산 대책은 내 집 마련의 꿈을 빼앗았고, '영끌'을 해도 집을 사지 못하니 빚투와 주식, 비트코인으로 내몰렸다"고 진단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이어 "일자리와 집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한다"며 "그런 젊은이들의 눈에 문재인 대통령과 정권실세들의 위선과 거짓은 역겹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때 압도적으로 지지를 했건만, 호되게 뒤통수를 맞고 철저하게 사기를 당한 기분"이라며 "조국(전 법무부 장관), 윤미향(민주당 의원)부터 최근 김상조(전 청와대 정책실장), 박주민(민주당 의원)까지 공정과 정의(는커녕) 젊은이의 눈에는 이런 가증스러운 가식이 없었다"고 질타했다.

유 전 의원은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그런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의 면전에 '무인 편의점'을, 취업을 걱정하는 통번역 대학원생들에게 'AI 통번역'을 말하는 민주당 후보의 공감 능력은 무엇인가"라며 "2030의 거센 반란이 시작됐다. 돌아선 민심에다 대고 욕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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