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득권 깨겠다’는 마음 있다면 연대 가능”
“두 거대정당, 기득권 내려놓기 어려울 것”
“디지털 정당 추구하되 창당 가능성도 염두”
대선 출마를 공신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연합] |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제3지대 주자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27일 국민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정치세력의 교체와 기득권을 타파한다는 가치와 철학에 동참하고 같이할 사람은 누구든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력의 이합집산이나 세의 유블리를 따지는 정치공학적 접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승자독식의 구조를 깨고 기회의 나라를 만들자는 취지에 찬성한다면 같이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두 거대정당도 기득권을 깨겠다는 식으로 나온다면) 함께 할 수 있다”면서도 “(거대정당이) 기독권을 놓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디지털 정당을 추구하되 오프라인 창당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법상 오프라인 정당을 만들어야 하는 법적 의무사항이 있다”면서 “(창당을) 염두하고 있지만 기존의 정치 문법과는 다르게 농민, 어민, 중소기업인, 자영업자,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고 세력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5일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비전 발표회에 대해선 “비전발표회에 비전이 없다”고 평가했다.
김 전 부총리는 “한 쪽은 현 정부에 대한 비난일색으로 채워지고 다른 한 쪽은 맥없는 구호성 얘기만 나오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후보들이 미래와 경제, 글로벌에 대해서 비전과 콘텐츠를 제시해서 평가받아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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