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일본 진출…현지 사업 안착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공간데이터 플랫폼 ㈜어반베이스(대표 하진우)가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국내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SaaS(Software as a Service)’ 가운데 첫 수출 성과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매년 무역의 날을 맞이해 우수 수출기업을 선정해 수출의 탑을 수여한다. 어반베이스는 지난 1년간 일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백만불 수출의 탑에 선정됐다.
어반베이스는 2019년 8월 일본 법인을 설립,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SaaS’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니토리를 포함해 부동산 개발사, 인테리어 브랜드 등에서 어반베이스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어반베이스의 오토스케치 기술이 적용된 ‘3D 홈디자인’ 적용 예시. [어반베이스 제공] |
일본은 1990년대 이후 도심 지역은 고급 맨션, 외곽지역은 대규모 맨션과 소형 주택 시장이 꾸준히 형성되어 왔으며 빈집을 활용한 리모델링 사업 또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어벤베이스의 서비스는 실제 공간을 손쉽게 3D화해 다양하게 시뮬레이션 해보고 최적화된 공간 시뮬레이션이 가능해 일본 주거 시장에서 그 필요성을 빠르게 인정받았다.
어반베이스의 일본 최대 고객인 니토리는 올해 2월 기준 매출 약 7조 6000억원에 달하는 일본 1위 가구 및 인테리어 기업으로 전 세계 607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니토리는 어반베이스 SaaS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실제 살고 있는 도면을 바탕으로 공간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김덕중 어반베이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공간 인테리어 관련 SaaS 서비스로는 처음으로 수출 성과를 인정받아 뜻 깊다”며 “100만불은 수출의 시작을 알리는 것일 뿐 내년 일본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내기 위해 일본판 B2C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