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금리상승기, 소비자보호 초점
금융사에 손실흡수능력 확보 주문
[사진=정은보 금융감독원장. 금감원 제공] |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이 예대금리차 공시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금리 상승기 서민들의 자금애로를 줄이기 위한 소비자 보호 방안에도 힘 쓰겠다는 계획이다.
정 원장은 18일 ‘2022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금융감독업무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2년만에 개최되는 이날 회의에서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 금융상황 변화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주제 발표 및 이와 관련한 자문위원들의 활발한 의견교환 등이 이뤄졌다.
정 원장은 “최근 전세계적인 강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각국 중앙은행들이 강도 높은 긴축에 돌입하고 있어 글로벌 경제 및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단기금융시장 및 외화유동성, 가계부채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금융회사의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는 등 금융시스템 내 잠재리스크에 사전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리스크 점검 회의에서 시장 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표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김 부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급증한 가계·자영업자 부채의 연착륙을 도모하고 금리 인상 국면에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세심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회사들도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갖추고 스스로 리스크 관리 노력을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의 발언을 들은 김석진 위원장 등 자문위원들은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에 공감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제 패러다임의 구조적 전환 등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데 뜻을 모았다.
금융감독원은 전체회의에서 제시된 위원들의 의견을 검토해 감독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향후 분과위원회 개최 등을 통해 각 업권별로 보다 심층적인 논의를 실시하는 등 외부 전문가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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