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수대응 관계기관 협업 체계 종합 점검에 나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 홍수대책 수립·추진과 방지대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홍수대응 관계기관 협업 체계 종합 점검에 나섰다
환경부는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풍수해(태풍·호우) 재난대응 모의 도상훈련’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환경부와 한강홍수통제소가 주관이 되어 기상청, 한강유역환경청, 원주지방환경청, 지자체(서울 관악구, 경기 여주시·연천군, 강원 영월군),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홍수대응 관계기관이 참여한다.
훈련은 극한 강우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8월 7일부터 9일까지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 상황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당시 서울 동작구의 경우 8일부터 이틀간 누적 강수량은 515.5mm에 달했으며, 서울 신대방동에는 1시간 동안 141.5mm의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다.
훈련은 우선, 기상청의 호우특보 예상에 따라 기상·물관리기관간 위기대응회의를 실시해 기상·홍수 정보를 공유하고, 댐 운영 관련 홍수통제소와 한국수자원공사간 의사결정체계 등을 점검한다. 이어 홍수조절용량 확보를 위해 댐 예비방류를 실시하고 환경청 주관으로 국가하천 홍수취약지구를 점검하고 유사 시 수방장비·자재 신속 동원을 위한 지자체와의 협력체계 등을 확인한다.
이후 홍수통제소는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하천수위 상승에 따라 한강유역에 홍수특보를 발령한다. 환경청은 홍수위험정보를 전파하여 지자체의 주민대피 조치를 지원하며, 배수문 조작, 제방 마대 쌓기 등의 응급조치도 실시한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올해 시범운영되는 서울 도림천 도시침수예보를 시행하여 침수예측정보의 전파와 활용과 관련하여 서울시 관악구와의 협업체계를 점검한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 모의훈련은 재난 상황에서 홍수대응 관계기관의 실전대응능력 향상을 목표로 준비했다"며 "환경부는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홍수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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