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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외신 "한국 화장실 박물관 성황리" 감탄
뉴스종합| 2012-11-26 16:45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영국 BBC 등 주요 외신이 올해 7월 수원에 개장한 화장실 박물관 ‘해우재’에 대해 보도했다.

영국 BBC는 지난 9일(현지시간) ‘해우재’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이 대단하다며, 방문한 사람들이 볼 일을 보는 조상의 모습을 담은 조각상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여러가지 볼거리를 즐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해우재(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80㎡) 주변 5190㎡에 조성된 화장실문화공원은 백제, 신라시대에 사용하던 변기와 화장실 모형부터 조선시대 이동식 변기인 매화틀까지 우리나라 변기의 변천사를 보여주고 있다.


짚으로 엮은 뒷간이 지역별 특색대로 재현돼 눈길을 끈다. 특히 제주도 화산석으로 제작된 통시 변소는 인분을 처리하는 동시에 돼지를 사육하는 이색 화장실로 외신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공원 곳곳에는 용변을 보는 어른, 아이의 모형이 사실적으로 표현됐다. 관광객 한모(52) 씨는 "우리의 세대에 있어서 화장실은 매우 더러운 장소였지만, 여기에 와 화장실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수원시는 추후 해우재 북쪽 1220㎡에 전시, 체험, 교육 등의 기능을 갖춘 화장실문화센터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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